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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달만에 쓰는 일기다. 그동안 연말이라 바쁘고 정신없어서 일기 쓸 겨를도 없었네. 보통 일요일 좀 여유부릴 때 차분히 앉아서 일기를 쓰곤 하는데 요즘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바삐 돌아다녔다. 그러다 오늘 급작스럽게 자궁경부를 지지게 되느라 반차를 내게 되었고 그 덕분에(?) 오후엔 간만에 낮잠도 자고 여유를 좀 부렸다. 그래도 아프면 안 된다 서럽다… 내 자궁경부가 크렘브륄레가 되는 경험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그동안 애써 이악물고 회피해왔던 내 자궁경부가 이젠 좀 건강해지기를 바라보면서… 이전에 마지막으로 썼던 일기가 산부인과 검진 결과 듣고 멘탈에 타격 와서 혜화역 공차에 앉아 쓰던 일기란 걸 생각하면 마음고생 꽤나 심하게 했다. 앞으로는 건강을 제때제때 잘 챙기고 조금이라도 아프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는 습관을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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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최근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려고 하는데 자궁경부가 급 불편해진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 이만 줄임… 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수술한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하셔서 조금 민망하긴 한데 그래도 좀 감동이었다. 네시에 집 와서 누워있는데 괜히 우울해서 눈물났는데 자고 일어나니 엄마도 퇴근하자마자 전화오고 남자친구도 퇴근하자마자 전화오고 엄마랑은 맛있는 케잌도 먹고 회사 사람들이나 친구들도 큰 일은 아닌데 다들 걱정해주셔서 마음이 따수웠다. 그리고 수술할 때도 간호사 분들이 다 약간 아주머니셨는데 내가 무서워하니깐 손도 잡아주셨다 근데 내가 땀이 흥건해져선 너무 꽉 잡은 것 같아서 민망하넴… 암튼 푹 쉬고 회복 잘해서 얼른 다시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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