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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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음 주면 12월이고 오늘은 날씨가 진짜 미친놈처럼 너무 춥다. 사실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아직 컨디션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매서운 바람을 맞으니 정말 정신이 혼미하다. 이런 날엔 진짜 집에만 있거나 실내로만 다녀야 하는데… 오늘은 채원이가 서울에 와서 혜화에 왔다. 실로 오래간만에 오는 대학로인데 오랜만에 오니까 사람도 부쩍 많아지고 연극 보러 온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 근데 내가 좋아하는 혜화 특유의 도란도란한 분위기가 별로 안 나고 그냥 시내 같은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혜화는 언제나 떠올리면 기분 좋고 몽글몽글한 기억들인데… 오늘 막상 와보니 이제는 그 느낌도 조금씩 희미해지는 듯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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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연차 내고 쉬었을 때 병원 투어를 했는데 그때 정말 미루고 미루던 산부인과 투어도 했고 어제 검사 결과를 들었다. ㅠㅠ 근데 hpv 고위험군 중에 하나 감염이라고 해서 진짜 해골 100개 투하됨… 아직까지 뭐 이상소견은 없고 그냥 단순 보균자라고는 하지만 기분이 정말 좆같기 이를 데가 없다. 사실은 어제 그때문에 속앓이하다가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처음 겪는 일이니 뭐 이런저런 걱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자면 지금부터라도 소독 잘하고 건강 잘 챙기고 생명에 지장 있는 건 아니니 잘 넘겨보자… 씨발… 좆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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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글 쓰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 상실해버린 이슈…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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