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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에 일 얘기를 굳이 먼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난주엔 회사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싫은 소리도 듣고 그랬다. 사실 자유분방한 회사라 혼날 일도 크게 없고 알아서 잘 해야 하는 분위기지만 되게 오랜만에 지적을 당하니(?) 기분이 복잡미묘하더라고. 뭔가 금쪽이가 된 것 같아서 울적하고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또 전전긍긍하게 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도 요즘엔 그런 일이 있어도 예전보다는 쿨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긴 해서 다행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더 잘하게 되겠지? 너무 연연해하지말고 아무렇지 않게 잘 넘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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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살이 많이 쪘는데 사실 어느 정도 쪘구나~ 하는 건 알고 있었다만 여름이 가기 전에 짧고 달라붙는 옷을 막차로 입으려고 했더니 죄다 지퍼도 안 잠기는거다. 이렇게 피부로 내가 살쪘다는 게 느껴지니 또 좀 기분이 안좋더라고… 예전엔 헐렁했던 옷 중에 이제는 딱 맞는 걸로 겨우 꺼내 입었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핏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슬펐다. 오늘 일기 주제들은 다 좀 슬프네… 그래도 요즘 정말 감사하고 스스로 대견한 건 뭐냐면 기분이 좋지 않거나 좌절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그게 스스로를 갉아먹는 우울감으로 이어지지 않고 ‘아 그런 일이 있었네‘ 하고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자정 능력이 생겼다는 거다. 이 건강함이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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