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lorine Dream

올해는 정말 유난히 시간이 눈 깜짝할 새 후루룩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다음 주면 8월이라니… 무엇보다도 여름이 이렇게 떠나가는 게 너무 아쉽다. 겨우내 얼마나 우울하고 시려웠는지를 생각하면 계속 이 푸른 계절에 머무르고 싶다! 금요일에는 점심때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도는 여유도 부렸는데 녹음이 우거진 호숫가의 나무들 사이로 놀이기구들이 비치는 풍경에 마음이 동하더라고. 그때 Ride의 Leave it all behind를 듣고 있었는데 세상 어느 것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겨울은 다른 건 다 극혐인데 연말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Sound of ceres 노래가 잘 들린다는 점은 그래도 나쁘지 않다. 어쨌건 남은 여름도 재밌게 즐겁게 지내야지. 그나저나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점은 올해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또 별다른 우울한 일 없이(아직까지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막 아픈 곳도 별로 없고 대체로 행복하고 여유롭다. 여기 집이 터가 좋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인 게 정말 얼마만인지… 근데 백번 천번을 생각해봐도 걔랑 헤어진 건 정말 잘한 일이다. 올해 새삼스레 느낀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히는 건 인생에 있어 정말이지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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